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역주변에 기거하는 노숙자들의 결핵유소견자 비율이 현저히 높아 위생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재선(李在善.한나라당) 의원은 2일 결핵협회 자료를 분석한국감보도자료에서 "결핵협회가 금년 3월 영등포역에서 48명의 노숙자를 대상으로 불시에 실시한 검진결과, 20.8%에 달하는 10명의 결핵유소견자를 발견했다"며 이같이밝혔다. 결핵협회는 지난해에도 서울지역 노숙자 134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 12.7%인 17명의 결핵유소견자를 발견했다. 결핵협회는 지난해 전체국민 9만1천609명을 대상으로 4천236명(4.6%), 올 6월말현재 4만4천814명을 대상으로 1천883명(4.2%)의 결핵유소견자를 발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전염원 차단을 위해 이들에 대한 집중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