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국무총리와 4당 원내총무들은 1일 태풍 '매미' 피해복구를 위한 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경제살리기에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고 총리는 이날 저녁 한나라당 홍사덕,민주당 정균환 총무,통합신당 김근태 원내대표,자민련 김학원 총무 등을 총리공관으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안과 2차 추경안,주요 민생 개혁법안 등이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4당 원내총무는 조만간 회담을 갖고 추경안 처리일정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4당 원내대표들과 수시로 만나 '국정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