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부터 국내에 입국하기 시작한 외국인 농업연수생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많은 이탈자가 발생,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일 농협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최선영(崔善榮.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농업연수생 498명중 5% 수준인 25명이 이미 배치된 농장에서 이탈했다. 특히 일부는 농장에 배치되자 마자 잠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농업연수생은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 허용된 제도로 지난 7월말부터 8월중순까지 세차례에 나뉘어 입국했으며 현재까지는 모두 우즈베키스탄인이다. 최 의원은 "건강검진 등 농업연수생 제도운영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운영요령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