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체들을 조만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와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청와대측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등 연구개발 3대 부처가 지난 8월 선정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현황과발전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노 대통령이 대표 기업들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측은 당초 노 대통령이 이달말부터 PDP 제조업체인 삼성SDI의 기흥 중앙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1주일에 1개 기업씩 모두 10차례에 걸쳐 기업체를 둘러보는계획을 세웠으나 일정 관계상 일단 계획을 전면 보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측은 이에 따라 10대 성장동력 산업중 몇개 분야만을 선정해 방문 기업수를 줄이는 쪽으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노 대통령이 계획된 방문을 보류한데 대해 태풍으로 인한 수해 때문이라는 추측에서부터 재계와의 불편한 감정 때문이라는 억측까지 다양한 분석이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당초 계획이 너무 빡빡해 다른 방식으로 기업체를 방문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