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은 29일 오전 내달 1일 입주할 여의도CCMM빌딩 당사에서 주비위원회 전체회의를 갖는 등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신당은 1일 오후 3시 당사에서 국회의원들과 중앙당 당직자, 지구당 당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입주식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입주식때 신당의 `정치개혁' 이미지와 의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당사마련자금 등 당재정상태를 공개하고, 향후 중앙당 후원금 등 정치자금에 대한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하고, 분기별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을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김원기(金元基) 주비위원회 의장은 이날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우리들이 비로소 당사를 갖게 됐다"며 "소위 집권세력이 과거형태와 달리 당사를 마련하는데 뭉칫돈 안들이고 힘을 합쳐 어렵게 당사를 마련해 자랑스럽고 떳떳하다"고 신당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신당은 메인슬로건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민참여정치 개혁전국정당'으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기존 당원과 앞으로 당원 가입자들에게 비폭력서약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장영달(張永達) 조직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폭력도 과거 폭력 정당사에서 비롯됐다"며 "신당은 폭력을 근본 차단하고 당규율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당은 당사 공간 배치.운영에서도 기존 정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당사는 민주당의 8분의1 정도인 실평수 약 500평 규모로, 빌딩 4층에는 의장실과 총무, 기획, 홍보팀 및 기자실을, 5층에는 회의실과 조직팀을 두고, 상주 인력도 민주당의 4분의 1 수준인 50명 안팎으로 줄였다. 기존 정당의 대변인실에 해당하는 공보실은 성명과 논평 등을 주로 맡고, 각종 회의와 정책 브리핑 등은 해당 국회의원 등이 직접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공보실장에 이평수(李枰秀)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공보부실장엔 서영교(徐瑛敎) 전 민주당 부대변인, 최동규 전 민주당 기조실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