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육군 중장)은 "이번 방문중 (파병과 관련해) 구체적 숫자나 지역을 협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 실장은 "파병정책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구체적 협상 여건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방문은 미래 한미동맹 5차회의 사전협의와 파병과 관련해미국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차 실장은 미국의 파병요청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대로"라면서도 "한국이 국민적 인식 바탕하에 주권적으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의 해병 파병설과 관련, 차 실장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차 실장은 위성락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과 함께 지난 26일 미국을 방문, 미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 파병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