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인 5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기념식을 갖는다. 한미연합사 주최로 열리는 기념식은 이날 오전 11시 고 건 국무총리를 비롯, 조영길 국방부장관, 김종환 합참의장,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와 양국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 등 3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기지 메인포스트 내 한미연합사령부 앞 나이트 필드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은 조영길 장관과 허바드 대사의 연설, 의장대 시범, 헌화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에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오후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 조영길 국방장관,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허바드 대사, 라포트 사령관,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주한 교환교수, 한미유관단체 등 200여명의 한미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한미동맹 50주년 기념 만찬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장 위원장이 노 대통령에게 전투병 이라크 파병을 신중히 판단해야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 사이에 파병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