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해한국총영사관(총영사 박상기)은 27일`한국인 사업가 납치사건'과 관련, "납치됐던 피해자들이 석방되던 지난 25일 이미중국 공안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25일 오전 마지막 납치피해자가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을떠나기 전 공안분국에서 피해자 진술 등 수사에 필요한 수속을 밟은 상태"라며 "공안당국의 수사를 통해 조선족 폭력배 등을 검거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업을 하는 최모(34), 홍모(37), 김모(34)씨 등 3명은 지난 17일 중국 저장(浙江)성에 사업차 갔다가 현지 조선족 폭력배 9-10면에게 납치돼 수일간 감금.폭행을 당하다 돈을 송금한 뒤 풀려났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인 사업가들이 납치된 경위를 현재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사업가들이 사업 관계로 수입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이대금 지급을 둘러싼 갈등이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사관 업무 태만' 논란에 대해 그는 "상하이 총영사관과 사건이 발생한저장성 이우시까지는 자동차로 4-5시간 걸리는 장거리"라며 "일단 현지 공안당국에필요한 조치를 취한 뒤 후속사항을 취하는게 합리적이었다는 판단을 했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