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근 북한 외무성 미주 부국장이 27일 미국뉴욕을 방문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아사히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리 부국장이 27일부터 10월7일까지 11일간 뉴욕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29.30일 한국, 미국, 일본 등의 정부관리와전문가들이 참가해 동아시아 정세를 논의하는 전미외교정책회의(NCAFP) 주최 회의에참석한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측에서 도널드 카이저 미 국무부 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도참석할 예정이어서, 북핵 6자회담의 차기 일정 조정 등에 대한 양측의 접촉 여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고위관리도 이와 관련, "베이징 6자회담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핵포기를 위해 무언가를 하라고 공을 밀어넣었다"면서 "리 부국장이 평양으로부터메시지를 갖고 온다면 들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핵 6자회담 문제는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이 북한방문을 무기 연기하면서, 차기 회의 개최 문제 등이 다소 불투명해진 상태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