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국가전략연구소장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安熙正) 부소장이 26일 탈당, 통합신당에 합류했다. 서울 구로을지구당위원장도 맡고 있었던 김 소장은 탈당의 변을 통해 "마지막까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 분당이 현실로 다가선 지금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상황이 됐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더욱 적극 기여하기 위해 신당창당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서영교 부대변인을 비롯, 신당파 당직자 10여명도 이날 탈당계를 냈거나 곧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측은 이들 당직자들에 이어 내달 1일엔 신당 당사 개소식에 맞춰 원외지구당위원장 65명이 집단 탈당하고, 순차적으로 대선 선대위원장 82명, 대선 당시 후보 특보단 124명, 21세기 국정자문위원 300여명과 중앙당 부위원장 500여명 등이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원외 위원장 등은 지구당 사정에 따라 순차 탈당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달 10일을 전후해 대부분의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 중앙당 핵심 인사의 탈당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