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부산지역 경제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비공식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상춘제에서 열린 이날 오찬간담회는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 부산ㆍ경남(P.K) 지역 인사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노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렸으나 시기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정치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부산 경제인들의 청와대 방문은 순전히 경제와 관련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태풍 피해가 심한 부산지역의 경제인들을 만나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찍이 한번 초대하고 싶었는데 고향사람 챙긴다고 할까봐 못했다"면서 "(부산 경제 현안에 대해) 자세한 것은 다 알고 있다. 맡겨 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상공회의소 김성철 회장 등 부산지역 경제인 25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