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에 7천억원어치의 쌀이 무상 지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 의원은 22일 농림부에 대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은 대북 쌀 지원이 나중에 상환받는 차관 방식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전체 비용 8천250억원 중 상환액은 1천270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북 지원 쌀의 84%인 7천억원어치가 무상 지원이라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또 북한에 지원되는 쌀의 가격이 국제 시세에도 못미치는 국내 수매가의 15% 수준으로 산정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 비용을 농림부가 관리하는 양특회계와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에서 분담토록 할 예정이다. 작년의 경우 40만t의 대북 쌀 지원을 위해 전체 비용 7천904억원 중 농림부가 6천394억원을, 통일부가 1천510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