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를 새로 지명하는 등 4당체제 국정감사를 위해 서둘러 원내조직을 정비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국방 최명헌(崔明憲) ▲건교 이희규(李熙圭) ▲윤리전갑길(全甲吉) ▲문광 심재권(沈載權) ▲환노 박인상(朴仁相) ▲교육.여성 김경천(金敬天) 의원 등을 상임위의 새 간사로 지명했다. 윤리, 건교, 환노, 문광위 등 4개 상임위의 경우 간사들이 통합신당으로 옮겼고 교육, 국방, 여성위 등 3개 상임위는 민주당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당창당주비위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구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정 총무 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국정감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아직 민주당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표명했기 때문에 `야당'의 입장에서 정책의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입장이다. 정 총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책감사와 소신감사가 기본 방침이며, 지금까지 여당으로서 적당히 봐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여야를 떠나 의원들이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무는 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예산지원, 농어민 정책, 태풍 피해 복구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