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7:14
수정2006.04.04 07:18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직 승계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빠른 시일내에 전당대회를 열고, 그 전당대회 총선지도부에는 저는 나서지 않겠다"고 천명하면서 당적이탈에 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조속한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당 단합을 위해 비상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발표된 것외에 다른 내용은.
▲비공개된 이면합의 같은 것은 없다.
빠른 시일내에 전당대회를 열고 그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총선지도부에 저는 나서지 않는다.
--정부와의 관계는.
▲아직은 노 대통령이 당원이고 우리 민주당이 노 대통령을 공천해서 당선시켰다.
정부가 내세우는 합리적 방안은 뒷받침할 것이나, 중도개혁주의에 위반되고 국민지지를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방안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
--정통모임 기자회견에서 노 대통령 당적 문제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는데.
▲결단을 빨리 내려달라는 내용은 유효하다. 노 대통령이 탈당할 지, 탈당후 어던 행보를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구제적인 시기를 정한 것이 없다. 사고지구당이 절반이 넘는데, 절반도 안되는 지구당으로 전대를 열 수는 없다. 지구당 정비후 가급적 빨리 열 것이다.
--한나라당과의 정책 공조 가능성 및 내각제 문제에 대한 입장은.
▲당장 한나라당과 정책공조를 할 생각이 개인적으로 없다. 내각제는 중요한 당직자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꺼낼 일이다.
--몇몇 언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대개 신당을 만들때 처음 한두달은 인기가 올라가고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그렇게 본다. 그런데도 신당이 우리에게 뒤진다.
시일이 흐르고 총선이 가까울수록 여권에 있는 두당 중에서 어느 한 당에 표를 몰아주게 되고 현저한 차이가 날 것이다.
--신당과 총선전 연대 가능성은 있나.
▲만일 어떤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와 신당 후보간 현저한 격차가 있는데 모두 출마하면 진다고 할 때 검토해보겠지만 지금 거론할 때가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