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신행정수도 국정과제회의를 갖고, 오는 10월말 공개될 신행정수도 기본구상을 중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행정수도추진단은 신행정수도의 성격, 도시 규모및 형태 등 개발방향, 부동산 투기 및 난개발 방지 등 관련 대책 등을 담은 기본구상안의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정부는 신행정수도 건설의 기본구상 및 입지선정 기준 등에 대한 연구를 마치는 대로 내달말께 그 시안을 공개하는데 이어 각계 여론수렴과 자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해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준비, 계획, 건설, 이전 등 4단계로 나눠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전문연구기관 합동으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에 행정수도 예정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조사 및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토지공사, 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합동조사팀을 구성, 도상조사를 통해 충청권 개발가능지를 물색한데 이어 현지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21일 신행정수도 예정지역 뿐 아니라 주변지역에 대해서도2010년까지 개발을 엄격히 제한하고, 신행정수도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