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장관은 17일 "미국이파병요청시 (파병) 시기를 정해서 요청한 것은 아니다"며 "연내에는 (파병여부를)결정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답변을 통해 "파병문제는 국제정세 변화와 여론 추이, 국익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현재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적당한 시점이되면 (정부가) 입장을 정하고 국민에게 설득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정부 일각에서 내달 중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파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데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꼭 그렇게 할 이유는 없다"고 말해 정부의파병 여부 결정이 내달 중순 이후까지로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라크 파병문제를 안보현안과 연계하겠다는 게 미국이 공식제안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선 "아니다"고 부인하고 "한국이 이라크 파병을 안하면 주한 미2사단을 빼겠다는 것도 전혀 사실에 근거한 보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