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국회의 해임건의안 결의에 따라 17일 장관직 사표를 제출한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역대 행자부 장관중 `최단명장관'으로 기록됐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28일 참여정부의 행자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7개월여만인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 같은 김 장관의 재임기간은 지난 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돼 행자부가탄생한 이래 행자부 장관직을 맡았던 총 5명의 장관 중 가장 짧은 재임기간을 기록한 것이다. 역대 최장수 행자부 장관은 김 장관의 전임자인 이근식 장관으로, 국민의 정부시절인 2001년 3월 26일 임명돼 2003년 2월 26일 참여정부 출범 직전까지 2년 가량의 최장 재임기간을 보였다. 이 밖에 초대 행자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전 장관은 98년 3월3일∼99년 2월5일,2대 김기재 전 장관은 99년 2월6일∼2000년 1월13일, 3대 최인기 전 장관은 2000년1월 14일∼2001년 3월25일 등의 재임기간을 각각 기록, 대부분 1년에 이른 것으로나타났다. 또 역대 행자부 장관은 모두 개각이나 정권 교체로 자연스럽게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김 장관은 한총련의 미군 기지와 한나라당사 기습시위에 제대로 대처 못한 경찰업무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과 정치적 상황 등에 의한 국회 해임건의안 의결로 물러나면서 개인적으로는 불명예스런 사퇴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