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휩쓸고 간 14호 태풍 '매미'의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7일 현재 태풍 매미는 사망 1백7명,실종 20명 등 1백27명의 인명피해와 3조4천6백1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지난 12일 태풍 매미의 남해안 상륙 이틀 만인 14일 전국 재산피해액이 4천5백억원으로 첫 집계된 이후 사흘 만에 3조원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