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지난해 예산 불용액이 전체 예산의 16%인 4천23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자부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김성조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자부는 작년 2조5천314억5천만원 가운데 2조1천67억9천만원을 집행했으며 불용액이 4천238억200만원, 이월액이 15억5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불용액은 2001년의 3천173억1천300만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예산 불용 사유는 융자계정 세입초과에 따른 융자계정 전출금이 2천851억3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지연으로 인한 지역난방 요금 안정화사업 1천376억원, 예비비 9억6천만원 순이었다. 세출 예산전용액은 197억5천만원인데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전용예산이 182억원, 인건비 부족 8억원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