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빠르면 17일 대표직을 사퇴하되 신당 행 등 최종 거취는 국감 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최근 이낙연 비서실장 등을 통해 대표직 사퇴 성명까지 마련했으나 중도파의 집중적인 설득으로 막판 사퇴 시기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중도파의 '통합모임'은 16일 "정 대표는 당에 남아 수해복구와 국정운영에 끝까지 진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측근은 이날 "당내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정 대표는 분당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사퇴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측근은 신당 참여 등 향후 거취에 대해 "대표가 국감을 앞두고 신당에 가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국감이 끝날 때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통외통위 소속 위원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 주변에서는 정 대표에게 마지막 통합노력을 기울인다는 차원에서 단식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