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내주초 대표직을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13일 "정 대표는 잔류 민주당에서 당직개편을 할 생각이없다는 뜻을 최근 사석에서 분명히 밝혔다"면서 "15일이나, 16일께 대표직 사퇴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해 4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차순위 득표자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된다. 그러나 정 대표는 대표직 사퇴 이후 즉각 신당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측근은 "대표직 사퇴 이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좀더 고민하면서 당의 통합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으로 안다"면서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민주당의원 신분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은 "대표 거취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파는 이날 김원기(金元基) 고문 등 현역의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창당주비위 운영위원회의를 갖고 오는 18일 워크숍을 거쳐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 총무를 선출하고 20일 교섭단체 등록을 한뒤 국정감사를 `신당'의 이름으로 치를것이라고 밝혔다. 신당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워크숍을 전후해 전국구 의원을 제외한 현역 의원40명 가량이 민주당을 집단탈당할 것"이라면서 "현재 호남 지역 의원 등 5-6명이 신당에 추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당 원내대표에는 김근태(金槿泰)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책위의장에는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