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스스로 사표를 낼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문희상 비서실장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해임 건의안을 호락호락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해임안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며 "국정의 원만한 수행도 감안하면서,해임건의가 옳지 않았다는 분위기도 잡히면 해법은 저절로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실장은 그러나 "태풍 재해의 주무장관이 행자부 장관이고,지금 김 장관이 현장에서 뛰고 있어 좀 고려가 될 것"이라고 말해 태풍 수습이 가닥잡혀가고 김 장관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게 되면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