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55주년을 맞아 내달 1일 대규모로 치러지는 '국군의 날' 행사에 주한 미군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국방부는 13일 "한·미 동맹 50주년을 맞은 올 국군의 날 행사에 주한 미군이 처음으로 참여키로 했다"며 "이는 연합작전을 펼치는 한·미간 우의를 기념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주한 미군 아파치 헬기 10대가 선도 비행하는 51대의 우리 육·해·공군 헬기의 뒤를 이어 축하비행을 하고 미군 고공강하요원 6명이 86명의 우리 특전사·해병대 요원들과 함께 3만피트 상공에서 동반 우정 강하한다. 이들 92명의 한·미 강하요원들은 낙하산을 펼치기 전 건군 55주년을 상징하는 '55'자를 공중에서 만드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