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급여를 과대청구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이상 청구액을 삭감당하는 병원의 수가 매년 상당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재선(李在善.한나라) 의원이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3년간 심사조정율 및 삭감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청구액의 20%가 넘는 금액을 삭감당한 병원의 숫자는 지난 2001년 3곳, 02년 10곳, 올해 17곳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H병원의 경우 작년과 올해 계속 4억 이상 삭감당해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비율로는 올해 E요양병원 등 2곳이 각각 45%, 43.8%로 가장높았다. 이 의원은 "삭감액이 매년 증가, 이를 검토하기 위한 심사평가원의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의료기관들의 과잉진료 시정과 원무행정의 전문성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