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이 시작된 지난 95년이후 우리 국민은 1인당 연간 3천400원의 대북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95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북 지원액은 정부의 5억3천496만달러(한화 5천553억원)와 민간의 2억4천940만달러( " 3천37억원)를 포함해 모두 7억8천436만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미국 정부는 6억5천만달러, 유럽연합(EU)은 2억9천500만달러, 중국 및 일본은 2억5천만달러를 지원했다. 통일부는 지난 8년간 정부와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액에 차관공여액을 합할 경우연평균 대북 지원액은 1천604억원이며 이를 국민 1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3천400원에 달한다고 확인했다. 이는 국내에서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비용 8천억원의 20%, 올해 국방비 17조4천억원의 0.9%, 지난 73년부터 90년까지의 서독의 대 동독 연평균 지원액 32억달러의4.3% 수준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알려진 바와는 달리 대북 지원액은 그리 크지 않다"며 "대북지원은 대남 적대감 약화와 상호의존도 향상, 북한 설득을 위한 지렛대로서 그 역할이 있는 만큼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