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 북한이 행동을 바꾸기 전에는어떤 유인책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가한가지 존재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나쁜 행동에 대해 보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행동에 변화를 보여야만 하며 핵 폐기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취하기 시작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단계적 제재해제에서부터 평화협정 체결때까지 일련의 대북지원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클 렐런 대변인의 발언은 먼저 북한이 핵폐기를 위한 조치를 시작해야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그 행동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절대적으로 분명히 밝혔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변화시키기 위해 북한에 유인책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행동을 변화시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기 전에는 (미국측에서)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통령도 말했듯이 우리는 북한이 행동을 바꾼다면 그 가능성에 관해 얘기할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