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용환 지도위원장은 5일 "국제금융사회에서 공인된 인사를 경제부총리에 임명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에게 경제에 관한 전권과 경제각료 해임권,대통령과의 독대권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무부장관과 국민의 정부 초기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의 중심을 경제제일주의에 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남덕우 사공일 김만제 이규성 이헌재씨 등 전직 경제 관료들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또 "노무현 정부는 토론만 있고 행동은 없는 'NATO(no action talking only)정권'이라는 말이 있다"며 "최소한 경제정책,경제행정만이라도 다른 현안들과 분리해 적극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생물공학(BIO) 나노 항공 우주 등 신산업 분야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분야에 대해 전면 무관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