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경남지역 원외 지구당위원장과 선거대책위원장, 진안군수를 비롯한 전북도지부 인사들이 5일 탈당을 선언,신당논의 과정에서 잇따라 폭력사태를 빚은 민주당의 분열이 사실상 시작됐다. 조성래 부산지역신당추진연대회의 상임대표와 정윤재(사상).최인호(해운대.기장갑), 김도훈(창원시을).송인배(양산시) 위원장 등 부산.경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선대위원장 등 10명은 이날 오전 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탈당계를 작성, 중앙당에 제출했다. 이들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통일된 논의를 거쳐 민주당이전국적 정당, 개혁적 신당으로 바뀔 것을 염원해 왔으나 8개월간의 신당논의가 한걸음도 진전되지 못했고 어제 열린 당무회의를 마지막으로 신당논의를 통한 신당출범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미련없이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을 무시하는 낡은 정치를 국민이 참여하고 주인되는 새 정치로 교체하는 것은 역사의 대의"라며 "전국 민주적.개혁적 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국민참여형 전국정당을 건설, 시대적 과제인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약속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위해 범개혁세력 및 민주당내 신당추진파들과 통합하는데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여 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정파간 물밑접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임수진 전북 진안군수와 강동원 노무현 후보 특보 등 전북도지부 소속 일부 인 사들도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적 요구 인 개혁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성명에서 "민주당은 끝없는 경기침체와 6자 회담, 북핵문제, 노사정 문제 등 집권여당으로서 그 책무를 담당할 의지가 없다"면서 "국민적 요구인 개혁신 당 창당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원지역 개혁신당연대 소속 민주당 인사 52명은 3일 춘천베어스타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당정치를 통해 국민의 희망을 담아내고 실현하 고자 했던 우리의 노력은 더 이상 민주당에 의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 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부산.전주=연합뉴스) 심수화 김종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