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5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추진단 4차회의가 북측의 회신 지연으로 일정이 다소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일 판문점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에 회의 안건과명단을 건넸는데, 아직까지 북측이 회신을 보내오지 않아 이날 개최될 4차회의가 일단 무산된 상태"라며 "언제 열릴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지난달 21일 열린 면회소 건설추진단 3차 회의에서는 면회소 건설규모와 설계방법 등이 주로 논의됐었다. 특히 면회소 규모와 관련, 북측은 2만여평 규모를 요구한 반면 우리측은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짓되 우선 필요시설을 정한 뒤 규모를 정하자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