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까지 민주당과 새해 예산안에 대한 협의회를 여는 데 이어 4,5일 각각 한나라당 및 자민련에 대해서도 예산 설명회를 갖는다. 정부는 국민의 정부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탈당 이후인 지난해 9월 야당을 상대로 예산설명회를 처음 열었으며, 참여정부 들어 지난 7월에도 추경예산안에 대해 한나라당에 설명하는 등 정부와 야당간 예산협의가 정착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민주당과도 종래와 같은 예산협의보다는 설명회 형식의 협의를 지난 1일 하루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의 강력한 요구로 1-3일 사흘간 협의회 형식으로 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나라당간 예산 협의는 4일 오전 국회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 이한구(李漢久) 정책위부의장, 김성식(김成植) 제2정조위원장과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 장관, 임상규 예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강두 의장은 "정부와 야당간 이런 예산협의를 앞으로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새해예산 편성지침과 정부의 중점사항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정적자 대책과 공적자금 환수대책 등을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또 "효과적인 예산설명회가 되려면 전년도 예산에 대한 결산심사가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