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남한 보수단체들이 지난 29일 서울에서 개최한 반북집회를 "무모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수단체들이 서울에서 북한을 반대하는 소동을벌였다며 "겨레의 뜨거운 통일열망과 거세찬 통일의 대하를 외면하고 극악한 반공화국 대결소동으로 더러운 잔명을 유지하려는 극우보수세력들의 무모한 행위는 역사와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남한 CBS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남한 보수단체들은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24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미디어 센터앞에서 발생한 보수단체 회원들과 북한 기자들과의 충돌사건를 규탄하기 위해 인공기를 찢으려고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인공기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태운 반북집회와 24일 대구에서 발생한 보수단체와 북한 기자들과의 충돌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반면 이번 집회와 관련해 남한 당국에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