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가 31일 경기 용인한 골프장에서 서청원(徐淸源) 박희태(朴熺太) 전 대표를 초청, 라운딩을 함께 하며당내 결속을 도모한다. 회동에는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 박주천(朴柱千) 사무총장, 박 진(朴 振)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도 함께 한다. 특히 지난 14일 최 대표와 서 전 대표간 회동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관계를 풀지 못했던 두 사람이 라운딩을 함께 하는 데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 대표는 이번 골프회동 성사를 위해 지난주 서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초청한 데 이어 임태희(任太熙) 비서실장을 다시 서 전 대표의 여의도 사무실로 보내는 등 `성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서 전 대표측은 당초 화물연대 파업사태와 경제난 및 정국 상황을 들어 사양하다 최 대표측의 간곡한 요청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회동에서 `용퇴론' 논란이 세대갈등으로 비화조짐을 보이는 당내 상황과 김두관(金斗官) 행자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방법,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당차원의대책, 청와대 5자회동 등에 대해 폭넓게 조언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실 핵심 관계자는 30일 "대표로서 전직 대표 및 주요 당직자들과 격의없는대화를 통해 원활한 운영을 위한 조언을 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