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의 단체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핵 억지력'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대일본 교류창구인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핵억지력을보유하기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북한측의 이런 입장 표명은 무라야마 전 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일-북국교촉진국민협회의'측이 북한 핵포기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낸데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북한측 서신은 8월 27일자로 작성됐으며, 대외문화연락협회의 홍선옥 부위원장이 서명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