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9일 북한에 대해 세계안보 개선을 위해 "완전하고 입증할 수 있으며 파기할 수 없는 핵 프로그램의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200명의 대사와 특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에서 열린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해결의 상황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들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시대에 가장 심각한 위협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며 "그들은 큰 잘못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 미국은 정치권력을 이라크국민들에게 넘기는 데 "지체 없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돈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안보에 기초한 접근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리 AFP.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