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국(申榮國)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은 29일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구간 등 수십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들이 중단돼 국민 불편과 불신을 야기하고, 국가 신인도마저 훼손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들 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계와 환경단체는 시일이 지날수록국가적 손실액이 증가되는 국책사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바란다"며 "정부는 이번사태를 교훈삼아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면밀히 계획을 수립하고, 착수한 사업은 흔들림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첨부자료를 통해 경부고속철도 경주-부산 구간의 노선이 변경될 경우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7년의 사업기간이 연장돼 18조2천477억원의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이 기간 고속철도 운영수입 감소 3조7천938억원까지고려하면 노선변경시 손실은 22조1천64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전체 공사비 18조4천358억원의 1.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공사도 1년 9개월간의 공사지연에 따른 총손실이 4천93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류성무기자 shchon@yna.co.kr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