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인텔사의한국내 R&D(연구개발) 센터 건립 유치를 계기로 국내투자 가능성이 높은 다국적기업전문경영인(CEO)들과의 면담을 적극 추진하는 등 투자세일즈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은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최근 `노동계 견제'를 통한 투자환경 조성 노력 및 민생경제 챙기기 활동등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사의 크레이크 배럿 사장을 접견, 투자유치를이끌어낸 노 대통령은 이에따라 내달 중순 또는 하순에 앤더슨 게리 미국 다우코닝CEO, 코사이 아키오 일본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또 10월 중순에는 칼리 피오리나 미국 휴렛팩커드 CEO와의 면담을 추진중이라고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외국투자기업들의 기공식이나 준공식에도 참석키로 했다. 윤 대변인은 "이같은 활동은 외국인들이 걱정하고 있는 북핵문제나 노사문제 등한국내 투자우려 요인을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외국방문때도 유치대상 다국적기업의 본사를 방문하고 CEO들과의 접촉빈도를 늘리는 등 세일즈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이런 계획을 담아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김범현기자 marx01@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