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 차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28일 밤 한국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궈젠판 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 프로세스는 계속되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공동발표문 내용은 각국 의견이 취합이 안돼 29일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회담은 열리는가. 시기와 장소는. "6자회담 프로세스가 유용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시기와 장소는 내일 결정된다." -내일 공동발표문이 나오는가. "공동발표문은 중국이 구상중이다. 내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6개국이 돌아가면서 마지막 발언을 하게 된다. 당초 서명하는 형태의 문건은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미정이다. 회담의 전체 진행을 요약하는 형태일 수 있다." -북한을 대하는 미국의 시각이 달라졌다고 보는가. "그 부분은 판단하기 어렵다. 북한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든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 많이 만나고 대화할수록 더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작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때보다 더욱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본다.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 입장은 기본적으로 큰 틀속에서 같은 입장이다." -오늘 북미 접촉이 있었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도 남북이 제일 늦게 회담장(조어대)에서 나왔다. 북한과 미국이 전체회의에서 가장 긴 시간동안 발언하는 등 많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상대의 정책방향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얻은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혔는가. "그렇다. 북한이 지향하는 목표는 비핵화라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했다." -6자회담에서 성과가 있었나. "6개국이 모여 첨예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개진하며 묻고 듣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핵 관련)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돼서는 안된다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