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차석대표인 위성락(魏聖洛)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28일 베이징(北京) 젠궈판뎬(建國飯店)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틀간 회담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위 국장은 이날 본회담 직후 한.러, 한.중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말미에 남북한 수석대표 접촉을 잠시 갖고 참여국중 가장 늦은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9시30분)께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나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공동발표문은 채택되나. ▲공동발표문은 중국이 구상하고 있지만 각국 입장이 취합되지 않아 내일까지 봐야 한다. --내일 폐회식 오전 10시 하나. ▲내일 각국 입장 수렴해봐야 안다. --북.미 접촉은 오늘 있었나 ▲오늘 북.미 접촉은 없었고 북.미 대표들이 회의장에서 잠시 이야기했다. --차기회담은 언제 열리나. ▲내일 최종 결론이 난다. 6자회담 프로세스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유용하다는 컨센서스가 있다. --로슈코프 러시아 차관이 두달내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했는데. ▲가능성이 있다. 각국의 의견을 수렴, 내일 오전 결정되면 공개할 수도 있다. --내일 오전 본회담 하나. ▲내일 추가접촉이 있을 수 있는데 내일 오전 10시께 전체회담이 시작돼 각국 대표의 종결발언 기회가 있다. 이 시간은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공동발표문에 사인하는 형태인가. ▲서명하는 형태의 문건은 당초부터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떤 형태가 될 지 미정이지만 전체 과정 요약할 수도 있고, 컨센서스(합의)를 담을 수도 있고... 내일 가봐야 한다. --남북한 접촉 내용은. ▲길지 않았고 내용은 공개 못한다. 어제 접촉에서는 우리의 기조발언을 추가부연 설명했고 미국의 기조연설중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설명했다. 미측 발언의 의미와 행간의 의미를 이해를 돕는다는 차원에서 부연했다. --북미간 의견조율 작업이 진행중인가. ▲어제 기조발언이 있었고 양자접촉도 있었다. 그 후 미진한 부분은 오늘 (본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서로 취합한 상대측 입장을 분석검토하는 과정에 있다. --북미접촉이 없었다는 것은 불만으로 이해해야 하나.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다. 어제, 오늘 사이 많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상대 정책 방향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얻은 것이다. --공동발표문 문안 절충하나. ▲중국이 주로 역할을 할 것이다. --양자접촉은 회담장 안에서 이뤄졌나. ▲방 코너에서 이뤄지기도 하고 옆 방에서 이뤄지기도 했다. --북한도 6자회담을 유익하다고 보나. ▲그런 명시적 이야기는 못들었지만 그렇게 추정한다. 서로 정책방향을 아는 데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3자 회담과 지난해 10월 켈리 방북 때보다 심도있는 대화를 많이 나눈 것으로 보인다. 3자회담 때는 기조발언은 있었지만 추가적 발언은 없었다. 이번에는 추가적 질의 응답이 여러 세션에서 있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 밝혔나.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나름대로 요구사항이 있지만 북한이 지향하는 목표는 비핵화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 --그런 내용이 공동발표문에 포함되나 ▲다른 문제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런 문제를 담으려면 길어지고 서로 강조점이 달라 간단치 않다. --미국이 안보우려 해소 거론했나. ▲기본적으로 안보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방법은 구체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 -안보우려는 파월이 이야기한 수준인가. ▲대체로 그 틀 내에서 이야기했다. --다음번에도 안보우려 논의되나. ▲앞으로 논의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북 인식 변화했나. ▲그 부분은 판단하기 어려웠다 북한에 대해 어느 나라든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만나고 대화할 수록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우리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나. ▲최종 평가는 이르지만 우선 6개국이 모여 첨예한 이슈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집중 개진하고 묻고 듣는데 큰 의의가 있다. --회담 과정 만족하나. ▲지금까지는 만족이라기보다 비즈니스라이크(businesslike)하게 진행됐다 --핵 개발 동결, 중단 등 논의 있었나.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면 안된다는데 상당한 공감대가 있다.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이번 회담에서 구체화될지 아직말하기 어렵다. (베이징=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