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과 매체들은 28일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6자회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회담 시작 전날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 대표단이 평양을 떠난 사실을 전했고 회담 시작일인 27일에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회담이 시작된 뒤에는 회담 소식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북-중-미 3국이 참가한 베이징회담의 예에 비춰볼 때 북한은 회담 종료일인 29일 오후에야 회담 진행 결과를 간략히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베이징회담 둘째날인 4월24일 `논평'을 통해 "이라크전쟁은 강력한 '물리적 억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고회담이 끝난 25일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조-미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새롭고 대범한 해결방도를 내놨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