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환의원(안산 상록)은 28일 화성에서개성을 잇는 '한민족 서해안 중소기업밸리'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의원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내 한 식당에서 '방북성과 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리종혁 최고인민회의대의원 및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남북경제협력 방안을 심도깊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반월.시화공단 등 서해안에 위치한 1만여개의 중소기업이 3D업종으로내몰리면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 등지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며 "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제조설비가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합쳐질 경우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남북 모두에게 큰 이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원은 이에 따라 남측 기업이 북한 개성 공단에 제 2 공장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화성∼안산 반월.시화공단∼인천 남동공단∼개성을 잇는 한민족 서해안 중소기업 밸리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수도권 지역에서 개성공단까지 차로 1시간 거리여서 육로가 정상화되면 개성에 제 2의 공장개념으로 사세를 확장시킬 수 있다"며 "기업인들이 원할 경우 개성공단이나 평양을 방문, 북측 인사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