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일윤)는 26일 북측 선수단에 계속적인 대회참가를 요청하는 동시에 정확한진상파악을 위해 북한응원단 숙소를 방문,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저녁 8시 대구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UMC)에서 발표한 성명에서"U대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적절한 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위는 또 "아름다운 신사정신인 스포츠정신이 더 이상 스포츠 외의 요인으로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뒤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통해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위는 이어 "철통같은 경비가 뚫릴 가능성은 없다고 보지만 만일 북측 주장이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와 함께 책임자 문책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특위는 임수경(35)씨의 북한 응원단 방문,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기념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남북청년문화예술행사'가 보수단체를 다시 자극할 소지가 있다고 전제한 뒤 이같은 행사를 자제토록 설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회견에 참석한 특위 김일윤 위원장과 한나라당 간사인 이원형 의원, 민주당 간사인 박상희 의원 등 3명은 곧바로 북한 응원단 숙소인 칠곡의 대구은행연수원을 향해 출발했다. 그러나 특위가 사전에 조직위를 전달한 북측과의 접촉 요청이 대화통로 차단으로 전달되지 않은 상태여서 실질적인 접촉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