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지난 2월27일 취임이래지금까지 올해 책정된 총리 업무추진비 10억8천300만원 가운데 33.8%인 3억6천584만원을 사용했다고 26일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낮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정보 공개 일환으로 자신의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공개했다. 집행 내역은 ▲민생현장 방문.위로.격려 1억4천322만원 ▲민의 수렴 간담회 1억1천158만원 ▲내외빈 면담 기념품비 7천355만원 ▲현안 대책 수립 관련 회의비 3천74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리 업무추진비는 주요행사, 회의, 접견.보고회.간담회.좌담회 등 각종 행사에소요되는 일반업무비(시책추진업무비)와 격려비, 유관기관 업무협의 지원비.성금.찬조금.위로금 등 총리의 포괄적인 직무수행에 사용되는 특정업무비로 나뉜다. 총리 비서실에 따르면 고 총리는 이 기간 올해 일반업무비 7억8천300만원 가운데 31.6%인 2억4천768만원을, 특정업무비 3억원 가운데 39.4%인 1억1천81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 총리는 "앞으로 상.하반기 연2회 정기적으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며 "오늘 공개내용에 대해 공개요청이 있으면 지출품의서, 정부구매 카드전표,온라인 입금영수증 등 지출증빙서류 사본을 열람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그러나 이 서류에 기재된 특정인의 실명이나 이를 추정할수 있는 내용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4개월간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총리 부임 초기라 전체의 3분의 1을 조금넘겼는데 앞으로는 좀더 절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j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