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외무성 부상(차관급)을 수석대표로한 북한 대표단이 26일 오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 차림의 김영일 부상은 이날 공항 귀빈실에서 이번 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들어 올리고 미소를 띠운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다. 이날 공항에는 북한대표단의 베이징 도착을 취재하기 위해 각국 취재진 200여명이 장사진을 쳤다. 김영일 부상은 이날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의 영접을 받고 승용차 편으로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북한 대표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6자회담 기간에주중 북한 대사관에 머물 예정이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6자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러시아, 중국과 각각 양자접촉을 갖고 기조연설문안 등 회담 전략과 대책을 협의한다고 베이징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