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1척이 26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2분께 연평도 서방 12마일 해상에서 200t급 북한경비정 1척이 NLL을 0.3마일 남쪽으로 침범했다 우리 해군 1천200t급 초계함의 경고사격을 받고 3분만에 북상했다고 밝혔다. 해군 함정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자마자 경고방송과 시위기동을 했으며 2분만인 7시4분께 6마일 거리에서 76㎜ 함포 2발을 경고사격했다. 합참은 당시 연평도 근해 NLL 선상에서 조업중이던 400여척의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이 월선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북한해군의 특이동향은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들어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은 3번째이며 경비정에 대한 경고사격은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