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을 접견,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공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 외교적 수단을 통해해결할 수 있는 대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하도록 양국이 적극 노력해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번 6자회담에선 한.미.일 3국간 협의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일본인 납북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문제도 포괄적 해결관점에서 제기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일.북 양자회담에서 교섭할 생각"이라는 입장을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장관을 비롯, 라종일(羅鍾一)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 등이 배석했고, 일본측에선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아주국장,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 대사 등이 배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marx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