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대구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소식을 하루 뒤인 22일 보도했다. 이들 북한방송은 노무현 대통령,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 북한의 전극만 선수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개막식이 열렸으며 "아리랑 노래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통일기를 앞세운 북과 남의 선수들이 서로 손잡고 개막식장에 들어서자 장내를 진감하는(울리는) 환호성이 터져 올랐다"고 전했다. 방송은 "참가자들은 통일기를 흔들고 목청껏 환호를 올리면서 핏줄도 하나, 언어와 문화도 하나인 우리 민족은 결코 갈라져 살 수 없는 하나의 겨레임을 떳떳이 보여주며 경기장을 누벼 나가는 북과 남의 선수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고 남북 공동입장 장면을 설명했다. 방송은 또 개막식에서는 대회 조직위원장 조해녕 대구시장의 환영연설, 조지 E.킬리안(George E. Killian) FISU 회장의 개막사 등에 이어 연맹 깃발이 게양되고 성화가 피어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2일 오후 9시 27분부터 유니버시아드 개막식을 녹화중계하겠다고 21일 예고했다. 북한 중앙TV는 지난해 9월 29일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 장면도 하루 뒤인30일 녹화중계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