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 의원 5인으로 구성된 '통합연대'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제 세력간 연석회의를 공식 제안했다. 통합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하나의 흐름으로 모아낼 때가 됐다"며 "새 정치를 위해 뛰는 모든 정치권 및 비정치권 세력들이 함께 하는 범국민 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연석회의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주당 신당추진파와 신당연대,통합연대 등 여러 갈래로 진행돼온 신당논의가 한 곳으로 모아질 지 주목된다. 이우재 통합연대 대표는 "지난 한 달동안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범국민적인 정치개혁의 열망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정치개혁에 뜻을 둔 모든 세력은 작은 이익이나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말고 정치개혁을 향한 큰 틀의 정치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부영 의원은 특히 민주당 신당파에 대해 "당 내 사정 때문에 탈당이 어렵다면 당적을 갖고 연석회의에 나와도 상관없다"고 요청했다. 또 총선승리를 위한 '합의이혼론'에 대해선 "영·호남 지역주의를 다른 형태로 강화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한편 개혁당과 부산정개추 등이 중심이 된 신당연대는 25일 '개혁적 국민정당창당을 위한 1만인 선언'을 발표한 뒤 9월초 창당준비위를 결성할 예정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