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무기 확산은 미국 안보를 비롯해 범세계 안보차원의 '심각한 현안'으로 북한은 미사일 및 관련 기술을 수출판매하는 "가장 심각한 확산국"이라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행을 위한 합동군사훈련에 언급하고 이를 위한 군사훈련이 미국과 다른 PSI 참여국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그같은 계획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수출을 저지, 차단하기 위한 것이냐는 물음에 직답을 피한 채 "북한의 경우, 그들은 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수출, 판매하는 가장 심각한 확산국이라 할 수 있다"며 미국과 PSI 참여국가들이 계획중인 군사훈련은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연계된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답변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미국 등이 계획중인 그같은 군사훈련이 현재 예정된 북핵 6자회담 개최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량살상무기 확산은 심각한 우려사항"이라면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문제는 이의 위협을 제거 또는 해소키로 다짐한 다른 국가들과 공동보조 아래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5월 부시 대통령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표한 PSI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클렐런 대변인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문제는 심각한 현안이자 우려사안"이라고 지적하고 "이에는 미국의 안보뿐 아니라 범세계차원의 안보가 걸린 문제"라며 "그같은 군사훈련들은 육지에서, 해상에서, 그리고 공중에서 하는 대량살상무기차단 및 저지 활동을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