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지난 6월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김 비서가 지난 6월 김정일 위원장의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염소농장 시찰을 수행한 후 교통사고를 당했고,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김 비서에 관한 소식은 그 후 두 달 정도 전해지지 않다가, 지난 3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용순 비서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과 교분이 두터워, 북-일 교섭에서 북한측의 창구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의 병세에 따라서는 향후 북-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내다봤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