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 대표에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결정됐다고 미 국무부가 14일 발표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켈리 차관보가 관련부처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내 대북정책을 포함한 동아태지역 정책 실무책임자인 켈리 차관보는지난 4월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중 3자회담의 미국측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2박3일간 방문,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김계관(金桂寬) 부상 등과 만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출범 후 첫 공식 북미회담을 가졌다. 그는 당시 북한의 농축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개발 의혹을 추궁한 끝에 북측의시인을 받아냈고, 북측은 이후 켈리 차관보에 대해 "거만하고 고압적"이라고 비난한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jh@yna.co.kr